프로세싱, 손쉬운 그래픽 상호작용

프로세싱은 아두이노와 상당히 비슷한 느낌을 제공해요. 직접 코딩하게 되는 UI의 구성, 시리얼 모니터의 사용, 시리얼 포트를 통한 아두이노-프로세싱 간의 쉬운 연결성까지... 사용하다보면 '형제 IDE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세싱 '자체만으로는' 아두이노와 역할이 분명히 구분되어 있습니다.

IDE가 뭐죠?

Integrated Development Environment, 한글로는 '통합 개발 환경' 이에요.
쉽게 말해서, 여러분이 코딩하고 컴파일(빌드)하고, 디버그하게 해 주는 환경을 지칭합니다. 대표적으로 코드블럭이나 Dev C++가 여기에 해당돼요.
Processing이 제공하는 코딩 환경에는 디버깅 기능이 있지는 않아요. 하지만 텍스트 편집(코딩), 컴파일, 배포가 가능하니 일종의 IDE죠.

그래서, 프로세싱이 뭔가요?

프로세싱은, 위 문단에서 말한것처럼 하나의 IDE(통합 개발 환경)이자, Python, C와 같은 '언어'에요. 프로세싱의 개발자가 '프로세싱'이라는 언어를 만든 것이고, 이를 코딩하기 위한 개발환경도 제공한 것이죠. 프로세싱 공식 사이트open in new window에 따르면,

Processing is a flexible software sketchbook and a language for learning how to code within the context of the visual arts.

프로세싱은 하나의 유연한 소프트웨어 스케치북이자 언어입니다. 시각 예술을 '코딩'하는 방법을 가르치기 위해 고안되었죠.

라네요.

이러한 프로세싱의 특징은, 그야말로 '시각화'를 너무도 간단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파이썬과 같은 언어가 고레벨(인간과 가까운)이어서 프로그래밍의 본질에 집중하여 공부하기 좋듯이,
프로세싱 역시 시각화를 위한 본질을 공부하기에 정말 좋아요.

아두이노와 프로세싱

아두이노의 주 역할이 센서값을 읽고, 연산하고, 처리하고, 동작하는 일련의 과정(흐름)이라면,
프로세싱의 주 역할은 여러가지 값들, 정보들을 그려내고 표현하여 출력하는거에요.

아두이노와 같이 사용할 때 프로세싱은 주로 다음과 같은 역할을 수행한답니다.

  • 아두이노가 읽어온 값을 화면에 출력

    • 아두이노가 읽어온 값을 바탕으로 특정한 그림을 드로잉
    • 사용자가 원하는 행동을 신호로 변경하여 아두이노에게 전송(아두이노 제어)

감이 조금 오시나요?

맞아요, 저는 주로 아두이노와 함께 쓰이는, 시각화 도구로서의 프로세싱을 많이 다룰거랍니다.

Last Updated: 6/13/2021, 5:05:01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