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1.0.0 개발일지

이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1. 220V를 3V로 낮출 방법 찾기
  2. 메이킹

1. 전압을 3V로 낮출 방법찾기

여러가지 방법을 찾고, 여러 생각을 하다가 어댑터로 우선 결정했어요.

(채택X) 변압기

먼저, 220V를 3V로 변환하는 변압기(Transformer)가 있지 않을까 해서, 구글에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검색결과01

검색결과, 알리익스프레스로 통하는 링크 하나를 얻게 되었어요. 해당 링크에서는,

검색결과02

보통 우리가 사용하는 가정집용 220V AC(교류전류)를 3V DC(직류전류)로 바꿔주는 변압기를 팔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 친구를 우선 고민선상에 놓았죠.

하지만, 두 가지 걸리는 사항이 있었어요.

  1. LED 컨트롤러라고 명시되어있다는 점
    • 실제 상품도 컨트롤할 LED 갯수에 따라 다른 옵션을 제공해요.
  2. INPUT을 전선으로 직접 해줘야 한다는 점
    • 220V 플러그를 '따로' 구매해서 전선을 이어줘야 할 것만 같은 불안함...

그래서 고민하다가, 다른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되었죠.

(채택O) 어댑터

생각해보니, '어댑터'라는 아주 현명한 방법이 있더라구요!
변압기에 비해 구하기도 쉽고, 가격이 그리 비싸지도 않고, 해외배송이 아니라 배송도 빠를 획기적인 아이템이죠. 심지어, 만약 어댑터가 제 역할을 잘 수행해주기만 한다면 변압기에게 걱정되었던 문제점들을 모두 해결할 수 있을거에요!

어댑터는,

  1. LED 컨트롤러가 아닌 '변압'해서 '출력'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2. INPUT은 어련히 알아서 220V 플러그로 되어있죠.

그래서 현재는, 3V로 출력하는 것들 중 어떤 어댑터가 좋을까 찾고있답니다.

1.5. 어댑터 구매

어댑터는 보통 KRW 5000~7000의 가격대로 찾을 수 있었어요. (그냥 G마켓, 11번가와 같은 오픈마켓들에서 찾아봤죠.)
몇 가지 후보군을 형성시킬 수 있었는데, 다음과 같아요.

  • 3V, 300mA
  • 3.3V, 1A
  • 3.3V, 2A

사실, AA배터리 두 개를 사용하는 걸로 보아 3V를 구매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과전압이 걸리면 회로에 무리가 갈까 싶어서요. 하지만 AA배터리 신품이 1.6V까지도 나간다고 하는 걸 듣고, 3.3V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겠구나 싶었죠. 사실 그보다 더 중요한 판단기준은 암페어 였어요. 암페어는 전압과 달리 높을수록 좋다고 알고 있고, 3V 짜리는 300mA 옵션밖에 제공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3.3V 2A 어댑터를 구매하는 것으로 결정했어요.

주문내역

8,950원 들었네요. 배송비가 붙었거든요. 😂

2. 어댑터 테스트

우선, 구매한 어댑터는 다음과 같이 팁을 교체할 수 있는 형태였어요.

전체 모습팁 교체부
220V 플러그 연결부와 팁 교체부 팁 제거 시 두 개의 구멍이 있음.

박스에 써 있는 설명을 참고하고, 전압계를 이용해 팁 교체부의 +, - 극성과 전압을 측정할 수 있었어요.

이미지세부내용
약 3.4~3.6V를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이렇게 전압을 측정할 때,
어댑터가 220V에 꽂혀있는 상태라 퍽 무서웠답니다

3. 메이킹

1) 출력부 전선 노출 및 테스트

본격적인 메이킹에 들어가기에 앞서, 어댑터를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지 먼저 고민했어요.
현재 보풀제거기는 이런 상태에요:

1.5V 전압의 배터리를 총 두 개 연결하게끔 구성되어 있고,
그 힘으로 모터가 돌아가고 있죠.

당연히 배터리가 없는 상태에서 전원부는 '끊긴 회로' 혹은 '열린 회로'의 모습을 하게 될 거구요.

여기서, 첫 번째 고민이 발생했어요.

  1. 배터리 홀더 둘 중 하나에만 어댑터의 +,- 극을 연결하면 작동할 리가 없는데
  2. 한 쪽의 +, 다른쪽의 -극에 어댑터를 연결시키고 남은 배터리 홀더의 -, + 극을 서로 연결시켜야 하나?

하지만, 이윽고 이게 쓸데없는 고민이라는 걸 깨달았죠. 😂
다음과 같이 어댑터를 연결하면, 배터리 홀더끼리 연결이 되어있는가는 중요해지지 않거든요:

배터리 전원부를 무시하고, 깔끔하게 닫힌 회로의 모습을 그려낼 수 있어요. 다만, 한 가지 문제가 더 발생하죠.

남은 과제는 꽤 중요한데, 어디가 올바른 +극이고, -극인지 선택하는 일이 그거였어요:

이렇게 선택되면 다행이겠지만,이렇게 선택되면 아마 회로가 타지 않을까요?
명백한 사실은, 보풀제거기를 완전하게 분해해서 작업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깔끔하다는 거에요. 하지만 아쉽게도, 어찌나 결합이 잘 되어있던지 분해는 도저히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어차피 3.3V인 걸 확인했으니) 장갑을 끼고 하나씩 테스트해보기로 마음먹었죠.

테스트 진행 과정

  1. 먼저 테스트를 위해, 점프케이블로 출력단자를 연장했어요.

  2. 각종 극성에 접촉시켜 보다가 아주 약한 스파크도 경험했어요. 이 경우가 바로 위에서 걱정한 '배터리 홀더와 홀더 사이에 DC 전원을 연결한 경우'죠. 회로가 타지는 않았지만 아주 작은 스파크를 내면서 타려고 하더라구요.(사실 조금 탔...)

  3. 그리고 마침내, 반대쪽에 극성을 맞게 연결하고 전원 버튼을 한번 토글시키자

    정상적으로 작동했어요!

이걸로 어댑터를 통해 충분히 보풀제거기를 작동시킬 수 있다는 걸 확인했어요.
이제 납땜 여부를 결정하고, 배선을 조정하기만 하면 되겠네요!

2) 배터리 케이스에 결합

3) 외관정리

Last Updated: 6/13/2021, 5:05:01 PM